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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4월 30일에 이은 세 번째 메시지입니다.
비상 사태 선언이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뉴스는 제 2파, 제 3 파를 예고하고 있으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3밀’을 피하도록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쿄, 카나가와 모두 감염자 수의 동향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이 뉴스 등을 통해 매일 전해지고 있어 지금까지의 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하에서 본 대학은 당분간 구내 출입 금지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졸업 및 수료 학년, 또 신입생 등에 대해서는 각 연구실 및 담당 교원과 상담하면서 구내 출입을 가능하도록 하는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전문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의 지도를 받아, 국내외 예술대학 및 미술대학과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내 출입시기와 그 체제에 대해 검토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오니, 대학의 연락을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5월 11일부터 신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의 수강에 당황하거나 통신환경정비를 위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있었겠지만, 여러분의 수업참가현황, 높은 출석률 등에 관한 보고를 접하며, 온라인 수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업에 따라서는 수업종료시에 각자가 교원과 연결되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온라인의 장점임을 인식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대면수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각 학과 및 전공, 영역의 수업방식은 다르지만, 교원과 직원일동은 결실있는 수업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감염이 세계적인 규모로 확산되며 사회환경에 큰 변화가 초래되고 예측불허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도 일상의 정보와 생활 가운데에는 새로운 깨달음과 발견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예술과 디자인의 가능성을 생각할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각자가 자신과 마주하고 사회의 상황을 관찰하여, 여러분의 창조적 사고를 통해 각종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해주셨으면 합니다.

본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생 중에 미기시 세츠코(三岸節子)라는 위대한 작가가 있습니다. 문화공로자표창을 수여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미기시 선생은 종전이 되던 해에 불타서 허허벌판이 되어버린 도쿄 긴자의 일동화랑(日動画廊)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전쟁중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이루어진 제작활동은 심혈을 기울인 창의성과 노력이 축적된 결과였음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전시회 개최를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은 평화로운 시대가 왔음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94세의 나이로 별세할 때까지 정력적으로 제작을 계속하신 작가로서 수많은 작품을 남기셨으며, 그의 작품은 국내외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선인들이 남긴 일화는 많이 있습니다. 조시비 선배들의 뒤를 따르며, 또한 넘어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술과 디자인의 힘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양을 익히고 각종 전문 지식과 기술을 흡수하여 주십시오.

여러분 모두 계속해서 건강에 유의하시고 매일의 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조시비미술대학
조시비미술대학 단기대학부
학장 오구라 후미코